스마트폰 관련주, 악몽 벗어났나
"악재 계기로 거품 벗었다"…올해 반등 여부 주목
입력 : 2017-01-12 15:49:53 수정 : 2017-01-12 15:49:53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폭발의 여파,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로 통신장비 및 전기전자(반도체 제외)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둔화 속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미리 거친 셈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향후 주가 추이가 주목된다.
 
그간 주요 통신장비, 전기전자 업체들의 주가 흐름은 제한적이었다. 갤노트7 악재의 근원지였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에서 호실적을 낸 삼성전자를 제외하곤 대부분 박스권 내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LG전자(066570)가 지난 1년 간 6.50% 하락, LG이노텍(011070)이 3.72% 상승, 삼성전기(009150)는 8.31% 하락, 삼성SDI(006400)는 6.88% 하락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005930)가 69.28%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극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스마트폰 업황 저조가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4분기 LG전자는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스마트폰 사업 저조로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삼성전기는 갤럭시 노트7 단종에 따른 큰 폭의 영업손실이 불가피해보이고, 삼성SDI는 적자폭은 감소하겠지만 흑자전환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이노텍의 경우만 환율 효과와 고객사 물량의 예상밖 확대 기대에 따라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살아 있는 상황이다.
 
다만 한편으로는 통신장비·전기전자 기업들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미리 거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스마트폰 업황 변화 속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된 셈이기 때문이다.
 
오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통신장비·전기전자 기업인 LG전자, LG이노텍, 삼성전기, 삼성SDI 등에 대한 2017년 예상 주당순자산비율(PBR)은 모두 0.7~1.3배 수준으로 주가는 거품 논란을 걷어내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쳤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LG전자 G6,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등 스마트폰 신제품 기대감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바닥은 벗어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다. 또한 'CES2017'를 계기로 연초 IT 분야의 새로운 키워드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오 연구원은 "IT산업의 근간으로 간주되는 스마트폰에 이어 전기차, 스마트카,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하이테크 먹거리의 기대로 인해 전장부품 산업이 본격화될 경우 멀지 않은 기간 내 국내 전자산업의 황금기도 또 다시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7'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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