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고 있는 AI 기술분야 국내 유망 기업·스타트업은?
네이버, 인공신경망 번역 '파파고' 상용화…솔트룩스·루닛, AI 분야 주목 스타트업
입력 : 2017-01-19 06:00:00 수정 : 2017-01-19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인공지능산업이 올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주역이 될 전망인 가운데 이 분야에서 번역과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선도기업과 스타트업이 있다. 인공신경망 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개발한 네이버부터 솔트룩스, 루닛 등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경기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사진/뉴시스
 
네이버는 인공신경망 번역 서비스 ‘파파고(Papago)’를 지난 2일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네이버랩스의 연구 성과물 가운데 가장 먼저 정체를 드러냈다. 지난해 8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200만건 넘게 다운로드됐으며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기 앱 1위를 달리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파파고는 기존 통계적 기계번역과는 다른 인공신경망 기반 번역 서비스다. 인공신경망 번역이란 인간의 두뇌를 본 뜬 인공신경망을 활용해 기계를 학습시킨(딥러닝) 후, 문장을 통째로 번역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네이버랩스 측은 “해가 바뀌기 전에 어학사전을 시작으로 웹사이트, 블로그 등에 인공신경망 번역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으나, 더욱 완벽한 서비스를 위해 적용 시점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연기했다.
 
자연어처리 전문기업 솔트룩스는 책 60만권(권당 220페이지) 분량의 지식을 학습한 인공지능 '아담’을 공개했다. 아담은 2000만가지 주제에 대해 응답이 가능하다. 가령 “트럼프의 부인이 어디에 사는지 알려줘”라고 물으면 아담은 “멜라니아 트럼프는 미국 뉴욕에 살고 있습니다”라고 답하는 식이다. 솔트룩스는 1979년 6월 창립된 다국어 언어처리 전문기업 모비코인터내셔널과 2000년 8월 창립된 자연어처리, 시맨틱 검색 전문기업 시스메타가 2003년 합병하며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솔트룩스는 지난달 장학퀴즈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AI ‘엑소브레인’의 지식데이터베이스(DB) 엔진 개발을 맡은 곳이기도 하다.
 
솔트룩스는 지난달 아담을 공개하면서 아담이 쓰는 80억건의 데이터베이스(DB)도 개방했다. 한국의 AI 생태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솔트룩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 이 DB를 활용할 수 있다. 솔트룩스는 오는 2018년 아담의 여자 친구이자, 금융 등 5억개의 전문지식을 가진 AI ‘이브’도 공개할 예정이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아담은 의료 진단·분석이나 고급 자동 상담, 로봇 안내원, 금융·법률 AI 서비스·스마트홈 등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며 "로봇 제조사 '로보티즈' 등 16개 기업과 파트너를 맺고 다양한 AI 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은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진단 기업이다. 딥러닝 기반의 범용 이미지 인식 기술을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 의료영상 분석 시스템을 연구 개발해 오고 있다. 자체 개발한 DIB (Data-driven Imaging Biomarker)가 유방암과 결핵의 유무를 의사 대신 판독한다. DIB는 의사들이 암이나 결핵이라고 판별한 영상자료 뿐만 아니라, 아무런 정보가 없는 영상자료도 데이터로 사용한다. DIB가 스스로 영상자료에서 뭔가를 찾아낼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시장조사 기관 CB인사이트에서 발표한 100대 인공지능 기업 랭킹인 'The AI 100'에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선정됐다. 루닛은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선정돼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 중에서는 11위, 의료 진단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 중에서는 7위에 올랐다. 지난 2014년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총 58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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