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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보험사 앤섬·시그나 합병 불허 전망
2017-01-20 04:03:58 2017-01-20 04:03:58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연방법원이 미국 건강보험사 앤섬과 시그나 합병을 허가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방 법원이 이번 합병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 독점 가능성이다. 앤섬과 시그나가 합병하면 연 매출 1150억달러, 고객 5300만명에 달하는 업계 1위 공룡 회사가 된다. 앤섬과 시그나의 합병 규모는 540억달러에 달한다.
 
앤섬과 시그나의 합병 추진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회사는 합병에 합의하고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1월 미국 법무부가 이들의 합병에 제동을 걸며 소송에 나섰다. 앤섬과 시그나도 서로 계약 위반으로 소송전에 나서면서 합병 가능성은 더욱 옅어졌다. 
 
앤섬은 최근 합병 만료일을 당초 이달 31일에서 4월 30일로 3개월 연장했다. 
 
뉴욕포스트는 앤섬은 항소할 계획이지만 시그나는 계약 파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앤섬과 시그나 합병 관련 재판 지난 4일 마무리됐으나 판결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미국 건강보험사 시그나(위쪽)와 앤섬 로고. 사진/AP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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