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블랙리스트' 조윤선 장관 법원 출석
직권남용 혐의…오늘 밤늦게 구속여부 결정
2017-01-20 10:11:23 2017-01-20 10:11:23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조 장관은 20일 오전 10시2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인 조 장관은 취재진이 김 전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는지, 특검 압수수색 전 사무실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이유 등을 집중 질문했으나 아무 답변도 하지 않고 서둘러 법정으로 들어갔다.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일한 조 장관은 당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를 받고 '반정부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제외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26일 조 장관의 집무실 등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한 특검팀은 지난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 장관을 불러 조사한 뒤 이튿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윤선(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