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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SNS 강화하니 2030 매출 '쑥'
일반인모델 바이럴영상 통해 젊은층 유입
2017-01-24 15:57:49 2017-01-24 15:57:4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현대홈쇼핑이 페이스북 등 SNS 콘텐츠를 통해 2030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연예인 닮은꼴 일반인을 섭외한 SNS 콘텐츠 기획으로 2030 매출비중이 3배 늘고 심야 매출이 2배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일 현대홈쇼핑이 자체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평범한 20대 직장인 여성이 등장해 전문가로부터 메이크업을 받으며 연예인과 닮은 꼴로 변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의 맨 마지막 부분에 1초 정도 메이크업에 활용된 색조와 화장품이 소개된다. 
 
마지막에 소개된 상품은 현대홈쇼핑에서 지난 23일 심야시간에 방송된 제품이었다. 현대홈쇼핑은 방송 3일전 SNS에 영상을 공개하며 홍보효과와 함께 현대H몰을 통해 상품을 직접 구입하는 '미리주문' 효과를 노렸다. 
 
전략은 적중했다. 해당 제품은 방송 전 사전주문을 포함해 총 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새벽 1시 심야시간대의 화장품 방송이 평균 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점을 감안하면 2배나 많다.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도 31%로 기존 뷰티 카테고리 내 20~30대 비중 10%보다 3배나 많았다. 
 
같은 또래의 평범한 일반인을 모델로 섭외해 재미있는 콘텐츠로 만든 것이 2030 세대의 공감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임태윤 현대홈쇼핑 마케팅팀장은 "2030 고객들을 겨냥한 SNS 기획 콘텐츠가 실제 홈쇼핑 유입과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빠르게 변하는 SNS 트렌드와 관심사를 파악하고 이를 접목시킨 콘텐츠 기획을 통해 홈쇼핑 시장의 잠재고객인 젊은 층을 사로잡고 모바일 유통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현대홈쇼핑)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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