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 적자폭 확대로 4분기 적자전환(상보)
입력 : 2017-01-25 16:02:56 수정 : 2017-01-25 16:02:56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모바일 사업의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전사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그동안 실적 하방을 받춰주던 생활가전 마저 영업이익이 감소해 6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LG전자는 25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3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7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4조433억원, 영업이익은 30.1% 감소한 15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트윈워시,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주력 제품들의 국내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브랜드 투자와 출시 국가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 줄었다. 
 
모바일을 담당하는 MC 사업본부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한  2조9036억원, 영업손실은 4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폭인 609억원보다 4061억원 늘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20의 판매 호조로 주력 시장인 북미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V20 마케팅 투자와 사업구조 개선활동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TV를 맡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의 경우, 4분기 매출액은 4조7933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50.2% 늘어난 수치다. 4분기 TV의 계절적 성수기에 따라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매출도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패널 가격 상승으로 전 분기보다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자동차 전장부품을 담당하는 차량용부품(VC) 사업본부의 4분기 매출액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전기차 부품의 본격적인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66.4% 늘어난 865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14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전기차 부품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투자가 지속되면서 영업손실이 매출액을 보전하지 못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55조3711억원으로 전년보다 2.0%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1조3377억원으로 전년보다 12.2% 늘었다.
 
 
LG트윈타워사옥. 사진/뉴시스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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