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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잔액 1억원 이상 미성년자 통장수 3746개"
2017-01-30 17:31:40 2017-01-30 17:31:40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미성년자가 주인인 잔액 1억원 이상 통장 수가 37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30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명의 계좌 중 잔액이 1억원을 넘긴 수는 3746개로 집계됐다. 전체 잔액은 1조382억원으로, 계좌 당 평균 2억7700만원이 들어있는 셈이다.
 
연령 별로 보면 7세 미만이 2733개로 73%를 차지했으며 총 잔액은 7426억원, 계좌당 평균 잔액은 2억72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7세 이상부터 13세 미만 미성년자 명의의 계좌 수는 321개로 적었지만 평균 잔액은 4억1600만원, 총 잔액은 1337억원에 달했다.
 
13세 이상 청소년 명의의 계좌 중 잔액 1억원을 넘는 통장도 692개, 총 잔액 1618억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잔액은 2억3400만원이었다.
 
이같은 상황을 두고 민 의원은 “이들이 정상적으로 증여세를 냈는지 세정당국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명의의 전체 계좌수는 946만5980개였고 총 잔액은 11조6373억원, 계좌 당 평균 잔액은 123만원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오른쪽)이 지난 7월11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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