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에 관해 "'유전무죄 재벌천국'을 구속한 것은 국민들의 승리"라며 "인간적으로는 안타깝지만 황제경영과 정경유착의 낡은 껍질을 벗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시장은 17일 "유전무죄 재벌천국을 구속하고 이 땅에도 정의가 자라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보여준 법원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시장은 재벌체제 해체를 핵심 정책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재벌의 부당이익 환수, 부당 내부거래와 일감몰아주기 규제 등을 주창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1일에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부회장의 부당거래를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를 "촛불을 들고 추운 겨울 대한민국의 변화를 기대한 위대한 국민들의 승리"라며 "법은 있는 자와 없는 자를 차별하지 않는다는 상식이 드디어 첫걸음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역사는 오늘을 기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시장 측은 "촛불민심은 '박근혜 퇴진, 이재용 구속'"이라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바꾸는 것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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