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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청년지원 헤쳐모여…특화상품·창업지원 봇물
청년 자산형성 지원·신산업 공급지원 확대
2017-02-19 12:00:00 2017-02-19 12:00:0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융 공기관과 은행권이 청년에게 특화된 적금상품이나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청년 실업과 고용불안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은 청년들의 주거 문제와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 데 보탬이 될만한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1월 말부터 서울시 융자추천 고객을 대상으로 월세보증금을 지원하는 '서울특별시 협약 월세 보증금 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대출대상자는 서울특별시 '청년 임차보증금대출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고객 중 은행의 대출 심사 기준을 충족하는 만 39세 이하의 고객이다. 월세보증금이 2000만원 이하이면서 월세 70만원 이하면 월세계약을 체결하고 월세 보증금의 5% 이상을 계약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KEB하나은행은 '윙고빙고' 적금의 가입 가능 연령을 만 30세 이하에서 만 35세 이하로 상향 조정했다. '윙고빙고' 적금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의 사회진출을 위한 목돈 마련 적금이다.
 
시중은행들과 금융기관들이 청년 지원을 위한 상품과 창업 방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사진/뉴시스
 
KEB하나은행이 이 적금의 가입 연령을 상향 조정한 이유는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30세가 넘어서 취업에 성공할 만큼 고용 시점이 늦춰진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취업, 결혼 등 고민이 많은 청년들에게 효율적인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신한 청춘드림(DREAM)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연 최고 3%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이런 가운데 금융기관들은 청년 창업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5일 대구 혁신도시 소재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행정자치부, 대구광역시, 한국감정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개방·공유·소통·협력을 통한 청년창업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보는 창업 전문지원 기관으로서 신용보증, 창업교육 및 컨설팅 등을 수행하게 된다.
 
신보는 사물인터넷, 로봇, 인공지능, 바이오, 자율주행차, 3D컴퓨터 등 청년 창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에 올해 총 41조원을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기술보증기금은 창업 활성화를 위해 '청년 기술창업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기술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층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사업에 접목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청년실업과 고용절벽이 사회적인 문제로 자리 잡은 상황"이라며 "미래의 고객이 될 수도 있는 청년층을 지원하는 것은 금융권의 당연한 의무"라고 설명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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