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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론 금리 한달 만에 또 인상…0.1%p↑
"조달비용이 대출금리 웃도는 역마진 현상 발생"
2017-02-24 15:25:59 2017-02-26 14:06:1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정부가 지원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한달 만에 또 한차례 인상된다.
 
주택금융공사는 24일 오는 3월6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1%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금리는 만기에 따라 연 2.8%(10년 만기)~3.15%(30년 만기)가 적용된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10∼30년 만기의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고정금리 및 원리금 분할상환을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주금공은 보금자리론 금리를 지난해 6월 2.7%(10년 만기 기준)에서 2.5%로 내린 뒤 동결해오다, 올해 1월 6개월 만에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그후 2월 금리를 동결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인상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다음 달 5일까지 대출신청을 마친 고객은 인상 전 금리가 적용된다. 연 소득 6000만원 이하의 취약계층(한부모·장애인·다문화·다자녀가구)에게는 금리를 0.4%포인트 깎아준다.
 
주금공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서민·중산층 실수요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금자리론 금리를 2%대로 낮게 운영해왔지만, 조달 비용이 대출 금리를 웃도는 역마진 상태가 장기간 지속돼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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