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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액상 수요 증가, 불법 유통된 제품 증가해 위험
2017-02-24 17:38:18 2017-02-24 18:15:26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전자담배 이용률은 매해 늘어 2013년 2%에서 2015년에는 5.1%로 2배 이상 증가된 수치를 보였다. 이에 전자담배의 안전성과 위험성에 대한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니코틴 원액은 잘못 취급할 경우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게다가 국내 시장으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저가 중국산 전자담배가 불법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안전성이나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액상같은 경우 인터넷에 기재된 제조법을 토대로 개인이 불법으로 개인 제조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 무허가 제품에 대한 위험성은 더욱 심각한 정도이다. 정부 역시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를 감독할 정부의 대책이 미흡하다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담배사업법에 따르면 담배란 연초(煙草)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여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하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을 말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전자담배는 연초의 잎에서 추출된 것이 아니기에 담배로 볼 수 없다. 따라서 담뱃각에 부착된 경고그림도 전자담배에 부착되지 않는다.
 
환경부 역시 고농도 니코틴 용액을 소비자가 직접 취급할 경우 노출에 따른 피해 우려가 있음을 고려해 고농도의 니코틴 용액을 취급하거나 판매하는 사업장은 화학물질관리법 상 영업허가를 받도록 하고, 지도·점검을 통해 엄격히 관리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관련 업종의 시장 확장에 따르는 소비자의 위험 부담에 대해 베라쥬스 관계자에게 자문한 결과, 업체 관계자는 “최근 신종 업종 판매점에서 니코틴 원액 취급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소비자들은 이를 유의해야 한다”고 말을 전했다.
 
베라쥬스 관계자는 국내로 유입되는 관련 신규 브랜드 역시 소비자들의 구매 동향과 제품 가치관 뿐만 아니라 검증된 품질을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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