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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생활물가 더 안올라" 소비자물가, 연 1.8% 상승 전망
농축수산물 안정세 전환…국제유가 큰폭상승 없을듯
2017-02-26 14:19:39 2017-02-26 14:19:39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올 초 생활물가가 2.4%까지 뛰는 등 크게 올랐지만 앞으로 생활물가가 더 상승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은행은 "최근 생활물가의 오름세가 확대된 것은 농축수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과 같은 공급요인과 공공요금 하락폭 축소 등과 같은 제도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당분간 생활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한은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체감물가와 밀접한 생활물가는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 전월인 2016년 12월 1.2%와 비교하면 큰 폭의 오름세다. 소비자물가도 1년 전보다 2.0% 올랐는데 이는 2012년 10월(2.1%) 이후 4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다만 한은은 앞으로 생활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봄철 채소류 출하량 증가와 조류인플루엔자(AI) 진정으로 점차 안정세를 회복할 전망이다. 실제 특란가격이 지난달 1월12일 개당 318원이었지만 지난 22일에는 252원까지 떨어졌다.
 
구제역 발생에 따른 축산물가격 급등 우려도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으면서 축산물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류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이행 기대 등으로 오른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공공요금도 올해 중 오름폭이 1%에 못 미치는 낮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수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 과장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에 가까운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겠으나 연간 전체로는 1월 전망수준(1.8%)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 초 생활물가가 2.4%까지 뛰는 등 크게 올랐지만 앞으로 생활물가가 더 상승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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