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유승민, 영남권 정책평가단 투표도 '승리'
바른정당 최종 후보 한발 더…'슈스케 방식' 크게 흥행은 못 해
2017-03-22 15:19:17 2017-03-22 15:19:17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바른정당 대선 후보인 유승민 의원이 상대 후보인 남경필 경기지사를 상대로 1차에 이어 2차 토론회 평가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유 의원이 바른정당 최종 대선 후보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종우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책토론회 후 실시한 전화면접투표에서 영남권 정책평가단 1030명 중 688명이 참여했고, 기호 1번 유승민 후보가 446명, 기호 2번 남경필 후보가 242명의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여객터미널에서 전날 열린 2차 토론회는 인터넷으로 현장 생중계됐고, 국민정책평가단의 전화면접 투표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됐다. 1차 호남권 토론회에서도 유 후보는 응답자 290명 중 183명의 선택을 받아 승리했고, 남 후보는 107명의 선택을 받았다. 유 후보가 정책평가단 평가에서 2번 승리하면서 바른정당 최종 대선 후보에 한 발 다가섰다.
 
바른정당 경선 토론회는 23일 충청권(대전), 25일 수도권(서울)로 이어진다. 바른정당은 토론회 후 진행되는 정책평가단 전화면접투표 결과와 오는 26~27일 예정돼 있는 당원선거인단 투표결과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대선 본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한 전화면접 투표가 바로 바른정당이 ‘슈스케 방식’이라고 명명하고 있는 새로운 경선 방식이다. 공식 명칭은 ‘국민정책평가단 전화면접투표’로 미리 선거인단을 모집한 뒤 이들에게 두 후보의 토론을 모두 지켜보게 한 뒤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바른정당은 기존 방식과 다른 경선 방식으로 유권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선거인단 모집에게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다. 현재 남아 있는 지역 토론회 선거인단을 살표보면 충청권 선거인단은 544명이고, 수도권 선거인단은 1980명이다.
 
21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영남권 정책토론회'에 참가한 유승민(왼쪽), 남경필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무대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