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휴롬, 해외공략 '가속화'
중국·동남아·중동 이어 호주까지 진출
2017-03-22 14:56:57 2017-03-22 15:19:25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휴롬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롬 해외 매출 가운데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시장인 중국을 발판으로 중동과 남미 시장으로 세를 넓히고 있다.
 
22일 휴롬에 따르면 휴롬의 전체 매출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 (2015년 기준)다. 휴롬의 지난 2014년과 2015년 매출은 각각 1695억원, 2511억원에 달한다.  중국은 해외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주방용 가전제품 중 판매 6위를 차지할 정도로 휴롬은 이미 중국서 유명한 가전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은 알리바바그룹의 주요 채널을 이용한 온라인 시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휴롬은 남미와 중동 같은 착즙주스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지역에 '건강주스'라는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휴롬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남미 칠레의 경우 국민들이 채소와 과일의 효능이나 영양소 섭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건강관련 행사나 고급스포츠 행사 등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휴롬 원액기의 매출은 2017년 2월 현재 2014년 칠레 진출 초기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에는 리복과 H&M같은 글로벌 브랜드 행사에서 휴롬주스를 알렸고,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마라톤과 공연을 겸한 웰빙축제인 '원더러스트(Wanderlust)'에 참여해 휴롬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중동 지역에서도 휴롬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중동에 처음 진출한 이래 현지 홈쇼핑 채널을 통해 소개되면서 월평균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스라엘 주서기 시장에서는 2014년 이래 현재까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이스라엘의 라이브 뉴스채널인 'NEWS10'에 휴롬 원액기를 '가장 우수한 주서기'로 소개되기도 했다. 중동 지역 현지인들의 활동량은 적은 편이지만 고칼로리와 나트륨, 설탕 섭취율이 높아 건강관리에 대한 현지인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술보다 커피, 차, 주스에 대한 중동지역의 수요가 높은 것도 휴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로 꼽힌다.
 
휴롬은 다음달 주스 문화가 발달한 호주 시장에 진출한다. 4월과 5월 유동인구가 많은 호주의 대형 쇼핑센터에 세 곳의 휴롬 주스 카페를 오픈한다. 회사 관계자는 "건강은 시대가 바뀌더라도 전세계적으로 변화지 않을 인류 보편의 가치"라며 "휴롬은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니라 사람을 이롭게 하는 가치를 전하며 각 나라별 특성에 맞는 건강주스 문화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휴롬은 지난달 '칠레 리복 2017 엠배서더 취임식'에 참여해 참석자들에게 휴롬주스를 제공하는 마케팅활동을 전개했다. 사진제공=휴롬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