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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 LG, 듀얼 세탁기 경쟁 '활활'
LG '트윈워시'에 삼성 '플렉스워시' 도전장
2017-03-23 18:32:48 2017-03-23 18:32:48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드럼과 일반 세탁기를 하나로 합친 듀얼 세탁기 바람이 거세다. 지난 2015년 처음으로 듀얼 세탁기를 내놓은 LG전자는 라인업 확대를, 삼성전자는 첫 작품을 내놓으며 세탁기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고정관념의 틀을 깼다는 측면에서 혁신적이란 평가도 이어진다.
 
LG전자는 23일 12kg 용량의 트롬 드럼세탁기와 2kg 용량의 통돌이 세탁기 미니워시를 결합한 '슬림 트롬 트윈워시'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2015년 하반기 등장한 트윈워시는 드럼과 일반 통돌이 세탁기를 합쳐 분리세탁이란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출시 이후 국내에서만 한 달에 1만대가량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한국·미국·유럽·중국 등에서 5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에 출시된 '슬림 트롬 트윈워시'는 기존까지 가장 크기가 작았던 19.5kg 용량의 트롬 트윈워시 제품과 비교해 폭은 10cm, 깊이는 13.5cm 더 줄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실 면적이 좁아 트윈워시를 사용하지 못했던 소비자들도 이제 공간의 크기에 구애 받지 않고 놓을 수 있다"며 "특히 상단 드럼세탁기에 다양한 진동저감기술을 적용해 제품 외관 크기는 작게 유지하면서도 내부 드럼의 부피를 최대한 키워 혁신을 더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플렉스워시'로 대응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9일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상부의 3.5kg 전자동 세탁기 '콤팩트워시'와 하부의 대용량 드럼세탁기 '애드워시'를 일체형으로 설계한 플렉스워시를 내놨다. 위·아래 방식과 일체형과 분리형 등이 서로 다르지만, 두 개의 세탁방식을 하나로 결합했다는 점에서 LG전자의 트윈워시와 경쟁 구도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2년 늦게 분리세탁 개념을 도입한 만큼 혁신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렉스워시는 3도어 올인원 세탁기로, 기존 전자동과 드럼으로 나뉘던 세탁기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했다"며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세탁기의 진화를 이뤄낸 혁신적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제작=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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