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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질환, 신경성형술로 빠른 회복 가능
2017-03-26 09:00:00 2017-03-26 09:00:00
고령 환자이거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다리 저림과 무릎통증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척추질환을 앓고 있더라도 쉽게 수술을 결정하지는 못한다. 이렇게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최근 정형외과에서는 다양한 방법의 비수술 치료법을 개발하고 또 적용하고 있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청라국제병원에서는 비수술적 치료로 약물, 주사치료와 함께 물리치료, 운동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병행하며 간단한 시술로 통하는 관절내시경과 신경성형술 등을 적극 활용 중에 있다.
 
신경성형술이란, 1mm의 가는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디스크, 협착증, 만성 요통 등의 척추질환에 간편하게 이용되는 시술로서 따로 피부절개가 필요 없고, 시술시간이 약 10분 정도로 굉장히 짧으며 한 두 시간 안정을 취하면 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다리 저림과 허리통증으로 고생하게 되는 허리 디스크의 경우, 움직이는 특수관을 꼬리뼈 쪽으로 삽입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주변을 깨끗하게 박리하고, 염증 조직의 제거와 함께 부종을 가라앉히는 시술을 시행하게 된다.
 
김철호 인천청라국제병원 대표원장은 "신경성형술은 전신마취에 대한 불안감과 위험을 안고 있는 고령 환자나 만성 질환자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치료법으로, 환경이나 직업상의 이유로 당장 큰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도 아주 효과적"이라면서 "기존 척추 수술을 진행하고도 완벽하게 통증이 사라지지 않은 경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경성형술을 받을 때는 반드시 해당 분야 전문의의 충분한 상담과 검사가 필수적이다. 또한 전문의의 기술이 직접 반영되는 시술인 만큼 경력과 노하우도 요구된다. 신경성형술의 또 하나의 장점은 후유증이 없다는 것이다. 또 입원이 필요 없어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직장인이 일에 지장을 주지 않고 치료하기에도 좋은 요법이다.
 
한편 척추관련 질환에는 우리의 생활습관과 연관된 경우도 많다.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등은 잘못된 자세나 장시간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것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척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중간 중간 반드시 스트레칭을 통해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며, 뼈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칼슘과 인의 수준을 정상범위로 조절하는 비타민D 흡수를 위해 햇볕을 충분히 쏘이고 가벼운 신체활동을 꾸준히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며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는 허리는 안쪽으로 당기고 머리를 든 자세로 역도선수들의 자세처럼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뼈 주변에 근력을 강화해 평소 허리와 무릎 등을 튼튼하게 지지해 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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