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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감)달러화 약세에 원·달러 환율 연저점 돌파…1112.8원(9.8원↓)
2017-03-27 16:06:48 2017-03-27 16:06:48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원 내린 111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전 거래일보다 9.8원 내린 111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1호 법안'이었던 트럼프케어가 미 공화당 내 보수 강경파의 반발로 법안 상정이 철회되면서 나타난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내린 111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트럼프케어 표결 철회 후 국제금융시장에는 주가와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위험회피성향이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케어의 좌초로 친성장 기조의 정책 동력이 상실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개인소득세와 법인세 인파 등을 포함한 세제개편안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혀 다시금 정책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원화도 이에 연동됐다.
 
분기 말을 맞아 공급 우위를 보인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연중 최저점 경신에 따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110원선 하단이 지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반등 재료가 특별히 없는 가운데 수급상 달러 공급 우위 장세로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도 1110원대에서 무거운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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