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은 29일 동부증권지부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사무금융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동부증권지부 설립총회에서 조합원들은 초대 지부장으로 정희성 조합원을, 부지부장에 최병훈 조합원을 선출하는 등 지부임원선출이 포함된 설립 절차를 마무리 했다.
지부는 그동안 동부증권이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실패한 노동자를 생산성 개선 대상으로 분류해 임금의 70%를 삭감하는 페널티를 적용하는 성과급 제도를 운영해 왔다고 주장했다. 6개월 마다 소속 노동자들을 평가하고 이 과정에서 ‘C등급’을 받은 노동자들의 급여를 대폭 삭감해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출범 직후 성명을 통해 “악질적인 등급제를 철폐해 회사를 바꿔 낼 것이며 사측의 일방적인 복지축소에 맞서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익을 지켜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측에 ▲노조 가입과 활동의 자유 보장과 성실한 단체협상 ▲정규직에 대한 부당해고, 전문직에 대한 일방해고 중단 등의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동부증권지부 출범. 사진/전국사무금융노조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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