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정보공유의 사회라는 말에 걸맞게 컴퓨터에 대한 정보가 차고 넘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내게 필요한 지식 혹은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단기적으로 집중하기 어려운 시대이기도 합니다.”
신간 ‘PC조립 & 네트워킹 & 문제해결 BIBLE(성안당)’의 집필자인 조계원씨는 온라인상에 무궁무진한 컴퓨터 정보가 떠다니는 오늘날을 역설의 시대로 규정한다. 단순 컴퓨터 고장이나 보안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도 차고 넘치는 정보 탓에 오히려 문제 해결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 책에서 컴퓨터와 관련된 방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준다. 컴퓨터의 내외부의 구성요소, 개인용 컴퓨터(PC)의 조립, 운영체제의 설치 등 기초적인 내용부터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 방법, 원격 컴퓨팅 활용 등 고난도 실무 능력까지 구체적으로 풀어져 있다.
우선 ‘첫째 마당’에서는 컴퓨터의 기본 원리와 작동방식, PC를 구성하는 각 부품들의 기능과 작동 원리를 자세히 소개한다. CPU와 냉각장치, 메모리(RAM) 등 내부구성 요소부터 전원 단추, USB단자, 카드리더기, 광디스크 드라이브 등 외부구성요소까지 살피고 먼지, 바이러스 등 내·외부 고장 요소까지 짚어준다.
‘둘째 마당’에서는 직접 PC를 조립하는 방법을 살핀다. 과거와 오늘날 PC 내부 구성요소들의 변화 흐름을 살피면서 오늘날 최신 PC를 조립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PC 부품들의 기능과 원리를 자세히 이해할 때 PC에 고장이 생기더라도 어느 부위에서 발생한 고장인지 스스로 파악할 수 있다”며 “책은 구형 인터페이스의 PC 조립 능력까지 다루고 있어 자연스럽게 자신이 원하는 PC 기능들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고 말한다.
‘셋째 마당’과 ‘넷째 마당’에서는 보다 실전에서 유용한 팁들이 자세히 실려있다. 셋째 마당에서는 운영체제 설치부터 바이오스 셋업 다루기, 필수 유틸리티의 설치와 활용 테크닉, 시스템 최적화와 시스템 복구 등을, 넷째 마당에서는 컴퓨터 튜닝부터 느린 보조기억 장치의 문제를 해결하는 레이드의 사용법,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 방법 등을 다룬다.
마지막 ‘다섯번째 마당’에서는 인터넷 연결과 보안 네트워킹, 원격 컴퓨팅, 모바일과 연동한 스마트 워킹까지 고난도 실무 내용들도 상세히 소개돼 있다.
“LAN 구성과 인터넷 공유 연결 작업은 전문가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알고 보면 LAN 구성과 인터넷 공유 연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LAN을 구성하려면 당연히 LAN으로 연결할 컴퓨터와 네트워크 연결에 필요한 랜 카드, 케이블, 인터넷 공유기만 있으면 됩니다.”(652쪽)
총 800페이지로 구성된 책은 벽돌두께지만 그만큼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내용들이 풀어져 있다. 본문 왼쪽에 자리한 ‘학습 도우미’ 코너에는 기초적인 용어 설명이 자세히 돼 있고 본문에는 사진과 글이 함께 배치돼 있어 내용이 시각적으로 한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또 이론적인 내용들 뒤에는 꼭 제품의 조립 설명서처럼 단계적인 실습 과정이 나와 있어 따라하면서 보기에도 좋다.
저자는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컴퓨터매거진 발행인 겸 편집장, 국회정책연구위원, 문국현 원내대표실 원내행정실장 등을 지냈다. 그러면서 1998년부터 ‘컴퓨터 입문’, ‘LAN 교과서’, ‘퍼펙트 한글코렐드로우 8‘ 등 총 13권의 컴퓨터 관련 책을 내왔다.
그는 “간단한 소프트웨어의 설치 같은 경우 책에 생략된 부분도 있지만 ‘스마트워크 카페(cafe.naver.com/smartworkcafe)’에서 안내하고 있다”며 “책을 통해 독자 모두가 컴퓨터와 모바일에 관한 다양한 활용 능력을 키워 디지털 마스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PC조립 & 네트워킹 & 문제해결 BIBLE'. 사진제공=성안당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