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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는 ‘지용제’
서울·옥천서 정지용 기린다
2017-04-20 08:00:00 2017-04-20 08:06:05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향수’의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축제 ‘지용제’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다채롭게 꾸며진다. 서울과 옥천에서 문학상 시상, 공연, 체험행사 등이 열려 문학인과 시민이 함께 교감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옥천문화원은 18일 이번 행사가 다음달 19~21일 시인의 생가가 있는 충북 옥천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주제는 지용제 개최 서른해를 맞아 ‘시(詩)끌벅적 감동 30년'으로 정해졌다.
 
지용제는 1988년 후배 문인들이 주축이 돼 서울 세종문회회관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듬해부터 옥천으로 무대를 옮겨 해마다 시인의 생일(5월15일)을 전후해 열리고 있다.
 
올해는 그의 대표시 ‘향수’ 속 풍경처럼 축제 장을 연출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음악 다방과 이발소, 카페 등이 운영되고 길거리 관상보기 등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다음달 12일에는 본 행사에 앞서 30주년을 기념하는 ‘서울 나들이 행사’도 개최된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정지용문학상·정지용 신인문학상 시상식과 역대 수상작 작품집 발간 기념행사,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은 "30주년 행사는 딱딱한 문학 행사에서 벗어나 문학인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문학 콘텐츠로도 성공하는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용제'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정지용 시인의 밀랍인형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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