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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외식프랜차이즈창업, 저비용 맥주집창업 전문가 추천아이템일까?
2017-04-20 11:00:00 2017-04-20 11:00:00
올해 프랜차이즈 외식창업계의 트렌드는 페어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적은 메뉴들을 콜라보한 다양한 창업아이템들이 쏟아지고 있다. 두 가지 이상 메뉴를 접목한 복합전략으로 보다 폭넓은 잠재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어 뜨는 외식창업이 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계에서 페어링이 활발한 외식프랜차이즈창업아이템에는 맥주집창업과 디저트카페창업이 있다. 맥주집창업의 경우, 맥주에 어울리는 간편식을 찾는 혼술족이 증가하면서 궁합 맞는 음식과 결합하는 ‘비어 페어링’이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정통 아메리칸 버거와 맥주의 페어링을 시도한 맥주집창업이 늘면서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디저트카페는 그동안 프랜차이즈 카페창업계의 비주류였던 디저트를 주류로 격상시키는 브랜드의 성장으로 인해 고속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다채롭고 특색 있는 고급 디저트들이 커피 등 음료수보다 전면에 나오면서 프랜차이즈 창업계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소액창업아이템이 외식창업계의 주축이 되면서, 맥주집창업 역시 프랜차이즈창업비용을 절감한 소자본창업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맥주집창업은 고객들이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공간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이 평이다. 적정 수준의 공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소액창업아이템 선택 시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소액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은 작은 규모에서도 고수익을 내는 사업아이템이다. 추천창업의 고수익을 내는 조건에는 높은 객단가, 빠른 회전율, 아이템의 경쟁력이 있다. 이에 10평 안팎의 테이크아웃 매장에서 100~300만원의 일매출을 내며 ‘페어링 트렌드’의 선두에 있는 디저트카페창업 브랜드가 이목을 끌고 있다. 디저트39은 디저트를 메인으로 내세워 프랜차이즈에 맞는 아이템을 도입한 국내 최초 브랜드다. 출범 후 6개월이 조금 넘는 시점에 100호점을 오픈, 국내 프랜차이즈 중 최단기간 성장을 이뤄 업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디저트와 음료수의 콜라보는 소규모매장에서 높은 객단가를 형성하는 주요인이다. 약 최소 5천원~최대 5만원에 이르는 디저트 메뉴들은 단품보다 음료와 함께 구매되는 경향이 있다. 일반 커피숍창업에 비해 최소 객단가가 1만원 이상으로 높게 형성되는 이유다. 이에 중심상권이 아닌 입지에서도 월세 대비 고매출을 내며 수익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반면 성수기에 수십 명이 대기줄을 만드는 저가 카페의 경우, 제품단가가 낮고 총매출에서 단품 구매 비중이 높아 10명의 손님 방문 시에도 2만원 이상의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생산이 까다로운 디저트를 다양한 특색과 퀄리티로 구성하는 디저트39의 매장 콘셉트는 독자적인 경쟁력이 되고 있다. 해외 각지의 고급 제과기술을 재해석한 이 브랜드의 수백 가지 제품들은 매달 시행되는 테스트를 거쳐 새 라인업으로 재구성된다.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과정이 자체 제과센터에서 이뤄져 독자성을 유지하고 미투 브랜드의 난립을 차단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성은 유통업계에서도 주목받아 롯데, 갤러리아 등 전국 유명 백화점 디저트 메인코너에 단계적으로 입점중이다.
 
한국 프랜차이즈 컨설팅 협회는 “테이크아웃 커피매장들이 매출부진을 면치 못하는 겨울에도 디저트카페는 매출이 안정적이다. 또한 완제품을 조리없이 판매하는 간편한 시스템이라 여성창업자들의 선호가 높은 브랜드다. 조리와 식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없어 시간당 수용할 수 있는 주문량에 제한이 거의 없다는 점도 추천창업으로 지목하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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