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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IPO ‘넷마블·ING생명’, 다음주 청약에 관심 집중
전문가들 “넷마블, 상승 여지 있어”…“ING생명, 고배당 매력”
2017-04-20 16:49:33 2017-04-20 16:49:4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올 상반기 대형 공모주로 분류됐던 넷마블과 ING생명의 청약공모가 다음주 본격화된다. 두 대형주의 공모규모가 총 3조원을 넘는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청약결과에 따라 상반기 IPO 시장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장이 예정된 기업들 가운데 대형 공모주로 가장 큰 관심을 받던 넷마블과 ING생명은 5월 중 상장한다. 상장시기도 5월 둘째주로 비슷하다.
 
앞서 두 회사는 18일과 19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투자 유치를 한 바 있다. 넷마블은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균형 잡힌 게임 포트폴리오 ▲재품생애주기(PLC) 장기화 역량 ▲우수한 개발 및 퍼블리싱 역량 ▲검증된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 ▲탁월한 재무 성과 등을 꼽았고, ING생명은 ▲국내 업계 최고의 자본건정성 ▲자산·부채관리(ALM) 기반의 최적 재무상태 ▲전속설계사 채널 ▲높은 성장 잠재력 ▲주주이익 창출을 위한 높은 배당 등을 어필했다.
 
또 두 회사의 공모 청약 시기도 비슷하다. 넷마블의 공모주 청약은 오는 25~26일이며, ING생명의 공모주 청약은 27~28일 진행한다. 이에 따라 다음주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두 대형주에 대해 각기 다른 분석을 내놨다. 넷마블은 주가 상승 여지가 높다고 조언했고, ING생명은 배당성향이 높은 것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넷마블이 아직 비상장 회사이다 보니 한정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했을때, 적정주가 16만2000으로 향후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하지만 이는 보수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저치이며, 상장 후 다양한 정보 및 인수·합병(M&A)과 같은 이슈들이 더해진다면 실제로는 그 이상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타 생명보험사보다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높고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과거 ING생명의 배당은 60%대 였으나, 회사 입장에서 중장기적으로 좋은 옵션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에도 이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공모가 상단보단 하단의 매력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왼쪽)과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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