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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김용 WB 총재 면담…'WBG 한국사무소 역할 강화'
스리 물야니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도 면담…경제협력 방안 논의
2017-04-21 13:11:49 2017-04-21 13:11:49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와 양자 면담을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1일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유 부총리는 WB 본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 총재와 세계은행그룹(WBG) 한국사무소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원국 사무소의 개발사업을 직접 기획·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WBG는 개발자금 융자, 정책 자문 등 개발도상국 경제개발 지원을 위해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
 
양측은 한국의 강점이 WBG의 전문성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녹색성장, 취약국 지원, 금융안정 분야 등에 특화해 한국사무소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WBG와 경제개발협력기금(EDCF)간 협조융자 활성화를 위해 운영 중인 WBG 내 협조융자 담당관을 통해 대상사업 발굴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1월 WBG의 채용미션단 방한 등으로 한국의 전문 인력 6명을 정규직으로 선발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향후 김 총재의 방한에 즈음 역량 있는 한국 전문인력의 WBG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양국의 경제현안,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력 등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스리 물야니 장관은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방지를 위한 인니의 노력과 의지를 설명하며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가입을 위한 한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관련 부처에 인도네시아의 FATF 가입 의지를 전달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국은 EDCF 협력사업 추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 등을 통해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세계은행에서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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