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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 주행거리 제품간 최대 1.9배 차이
소비자원, 일부제품 주요 품질·표시사항 미흡
2017-04-23 12:00:00 2017-04-23 13:37:08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최근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자전거의 1회 충전 후 주행거리가 제품 간 최대 1.9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7종의 전기자전거를 대상으로 주행거리,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배터리 안전성, 차체 품질, 겉모양·구조 등 주요 품질을 시험·평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시험결과 페달보조방식 주행거리는 MIP테크(APOLLO MARS M3) 제품이 111km를 주행해 7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다. 게이트비젼(YUNBIKE C1) 제품의 주행거리는 60km로 가장 짧아 제품 간 최대 약 1.9배 차이를 보였다.
 
페발보조방식 주행거리는 배터리를 완전 충전한 후, 사람의 페달력 50%와 전기모터의 보조 50%로 전기자전거에 75kg 하중을 가한 상태에서 주행시험기로 시험했다.
 
스로틀방식 주행거리는 알톤스포츠(CITY) 제품이 42km를 주행해 5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고, 게이트비젼(YUNBIKE C1) 제품은 27km 주행해 상대적으로 가장 짧아 제품 간 최대 약 1.6배 차이를 보였다.
 
스로틀방식 주행거리는 배터리를 완전 충전한 후, 스로틀(전기모터 100%)로만 주행한 것을 측정했다.
 
7개 제품 중 게이트비젼(YUNBIKE C1), 삼천리자전거(24 팬텀 CITY, 26 팬텀 EX), 알톤스포츠(CITY), MIP테크(APOLLO MARS M3) 등 5개 제품이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관련 기능을 6개 모두 보유하고 있었다.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은 주행속도·거리·시간표시(LCD), 주행단수·배터리 잔량표시(LCD 또는 LED), 오르막·페달강도 인식, 과속 방지, 스로틀 잠금, 제동 시 모터차단 등이다.
 
벨로스타(폴딩스타S)는 주행 속도·거리·시간 표시 기능이 없었고, 전자조달연구원(biro CLASSIC)은 스로틀 잠금 기능이 없었다.
 
한편 일부 제품은 앞·뒤 브레이크 레버가 반대로 장착되고 표시사항 미흡해 개선 필요했다.
 
전기자전거는 안전기준에 따라 앞 브레이크는 핸들의 왼쪽, 뒤 브레이크는 오른쪽에 배치하도록 돼 있지만 벨로스타(폴딩스타S)는 반대로 장착되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게이트비젼(YUNBIKE C1), 벨로스타(폴딩스타S), MIP테크(APOLLO MARS M3) 등 3개 제품은 안전확인 또는 안전인증 번호, 제조년월, 판매자명, 모델명 등을 표시하지 않았으며 벨로스타(폴딩스타S)는 배터리 용량을 잘 못 표기해 개선이 필요했다.
 
배터리의 고온변형, 과충전, 외부합선 등 배터리 안전성에서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해 이상이 없었으며, 자전거 차체 피로·내구성, 제동성능 등 품질에서도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와 교통체증 감소에 기여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유형 및 가격대의 제품이 유통되고 있지만,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7종의 전기자전거를 대상으로 주행거리,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배터리 안전성, 차체 품질, 겉모양·구조 등 주요 품질을 시험·평가했다고 23일 밝혔다.자료/한국소비자원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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