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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베테랑 직원 10명으로 '핀테크 현장자문단' 구성
핀테크 스타트업에 상주하며 인허가 절차 조언
2017-04-28 16:22:51 2017-04-28 16:23:04
[뉴스토마토 윤석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20년 이상의 감독·검사 경력이 있는 금감원 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핀테크 현장자문단'을 구성한다.
 
금감원은 28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2017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금융감독 체계 구축 방안을 소개했다.
 
먼저 금감원은 핀테크 스타트업에 상주 또는 순회하면서 테스트베드 및 인허가 절차 등을 자문할 '핀테크 현장자문단'을 올 상반기 중에 구성키로 했다.
 
자문단은 20년 이상의 감독·검사 경력이 있는 금감원 직원 10여명으로 구성돼 자문 수요가 있는 핀테크 업체를 지원할 방침이다.
 
핀테크 기업은 자문단을 통해 금융법규.내부통제 등 제반 사항에 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금감원 내에 핀테크 관련 중요 이슈를 협의·조정하는 '핀테크 전략협의체(가칭)'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협의체는 금감원 내 업권별 여러 담당 부서와 관련된 핀테크 관련 사안을 일괄 논의할 예정이다.
 
신규 핀테크 금융상품과 서비스 감독·검사 방향 수립과 자문, 전략 수립도 협의체가 맡는다.
 
금감원은 또 핀테크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터넷전문은행, 크라우드펀딩, 로보어드바이저 등 각각의 분야에 적합한 맞춤형 감독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디지털 리스크에 대한 상시감시체계 구축과 국내외 관련기관과의 공조 강화도 핀테크 활성화 방안에 포함됐다.
 
이날 진웅섭 금감원장은 "핀테크(Fintech)에 수반되는 신종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감독하기 위해 '혁신 친화적 금융감독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본격화 등 시대적 흐름의 변화가 금융·경제시스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이 2017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감원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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