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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프랑스 대선·유통업체 실적 결과 주목
마크롱 후보 승리시, 유로화 상승 전망
2017-05-07 10:28:40 2017-05-07 10:28:5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 주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예정된 프랑스 대통령 결선 투표 결과와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지난 주 뉴욕 3대 지수는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S&P 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기준, 다우존스 지수는 0.32% 높아진 2만1006.94에, S&P 500 지수는 0.63% 오른 2399.29에, 나스닥 지수는 0.88% 상승한 6100.76에 장을 마쳤다.
 
이번 주는 7일, 프랑스 대선 결선의 결과에 따라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중도신당 후보의 지지율은 62%, 마린 르펜 극우 국민전선 후보의 지지율 38%로 나타났다.
 
실제로 마크롱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유럽증시와 유로화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예상을 뒤엎고 르펜이 승리할 경우,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 유로화 폐지 및 프랑화 사용 등의 문제로 증시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피터 NG 실리콘밸리뱅크 선임 외환 트레이더는 “마크롱이 승리한다면 유로화 상승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상승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유통업체 메이시스, 노드스트롬, 콜스, JC페니 등이 이번 주 실적 결과를 발표한다. 이들은 아마존과 같은 인터넷 상거래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올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올해 대규모 지점 폐쇄 및 정리해고 등으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
 
경제지표로는 8일에 4월 고용동향지수가 발표되고, 9일에 4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중소기업 낙관지수, 3월 노동부 구인·이직 보고서(JOLT), 3월 도매재고가 공개된다. 10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4월 수출·입 물가지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4월 연방재정수지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11일에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있고, 12일에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4월 소매판매, 3월 기업재고,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잠정치)가 공개된다.
 
이 중 주목해야 될 경제지표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4월 소매판매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지난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이후 발표된 고용지표가 호조를 기록함에 따라 6월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지표 결과가 6월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연설로는 8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9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12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는 트레이더들이 S&P 500과 나스닥의 사상최고치 경신으로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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