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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보 '수집'하고 '기록'하라
메모는 꾸준하게 지속해야…금융포털·검색 등 활용해야
2017-05-22 12:00:00 2017-05-22 12:00:00
[뉴스토마토 신건 기자] 황인환 ES인포매틱스 대표이사는 “IT와 인터넷 활용, 1% 돈 되는 경제정보 발굴하기”라는 주제로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아르떼홀에서 '1% 꿈톡쇼' 강연을 진행했다.
 
9번째 꿈톡쇼 강연자로 나온 황 대표는 지난 2000년 ES인포매틱스를 설립, 2015년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지식 검색 솔루션 ‘프리줌(prizum.kr)’을 선보여 화재를 모았다.
 
이날 강연에서 황 대표는 ‘정보의 수집’과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우리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고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있지만, 적확한 정보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러한 도구를 얻기 위해서는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는 어느 순간이 되면 사라지기 쉽다”며 “수첩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어딘가에 항상 기록을 해놓으라”고 관객들에게 조언했다.
 
이날 황 대표는 자신이 활용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그리고 팁을 소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인환 ES인포매틱스 대표와 참관객들이 강연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신건 기자
 
메모는 ‘에버노트’…"좋은 앱보다는 꾸준히 이용해야"
황인환 대표는 자신이 메모하는데 주로 활용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에버노트’를 꼽았다. 에버노트는 지난 2008년 개발된 노트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메모를 작성하고, 다시 꺼내 볼 수 있다.
 
황 대표는 에버노트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노트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지만 쓰레기처럼 쌓여있으면 찾는데 더 많은 수고를 들이게 된다”며 “에버노트는 카테고리별로 모아놓을 수 있고, 무료 어플리케이션이어서 애용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다만 이것은 나의 경우이고, 여러분에게 맞는 앱을 찾아가야 한다"며 “이 앱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반복적으로,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일회성으로 그친다면 안하느니만 못하다”며 “반복적으로 자료가 쌓여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환인환 ES인포매틱스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신건 기자
 
국내 투자정보에는 ‘파인’과 ‘다트’
황 대표는 "사람들이 다 알면서도 잘 이용하지 않는 곳이 ‘파인’과 ‘다트’"라고 말했다. ‘파인’(http://fine.fss.or.kr)은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다. 이곳에서는 제도권 금융회사 조회, 금융통계 및 기업공시 정보 확인 등 금융소비자가 금융거래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모두 제공한다. 
 
‘다트’(http://dart.fss.or.kr/)는 금융감독원이 199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기업정보전자공시시스템이다. 이곳에는 회사들이 자기 회사의 경영상태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고 있어, 금융소비자들이 회사에 연락하지 않고도 손쉽게 기업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황 대표는 “첫번째 공시에 대한 부분은 다트 또는 한국거래소에서 얻는 것이 가장 쉽다”며 “기업에서 배포하는 보도자료나 메일링 서비스도 투자 정보를 얻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사진/황인환 ES인포매틱스 대표가 진행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신건 기자
해외 투자정보는 ‘검색 명령어’와 ‘번역’
황 대표는 “해외 투자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금융 소비자들이 관련 정보를 얻는 경로는 극히 제한적”이라며 “검색명령어를 활용하면 조금 더 적확한 정보에 다가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표는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검색명령어 ’파일타입(filetype)’기능을 소개했다. 파일타입 기능은 특정 확장자를 가진 파일을 검색해주는 명령어이다. 가령 모건스탠리에서 발표하는 러시아 기업 자료(A)를 구하고 싶다면 “MSCI Russia 서브인덱스(A) filetype:pdf”라고 치면 된다. 이럴 경우 검색결과에는 해당 상품에 투자한 기업과 업종, 원자재 가격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PDF 파일이 검색된다.
 
또 황 대표는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 되어있는 자료에 대해서는 구글의 번역 기능이 유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이트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친 사이트가 적지 않다"며 "이런 숨겨진 사이트들을 잘 활용해보는 것이 성공 투자를 위한 하나의 길"이라고  전했다.
 
신건 기자 helloge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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