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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미쟝센 단편 영화제, 초청 부문 프로그램 확정
'(나), 카메라, 세계', '감독 단편 특별전', '전년도 수상작 초청' 등 3개 부문 프로그램
오는 6월 말 개막 예정
2017-05-22 10:25:30 2017-05-22 10:25:30
[뉴스토마토 신건 기자] 미쟝센 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오는 6월 말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영화제 초청 부문 프로그램을 확정했다고 22일 전했다.
 
사진/미쟝센 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 제공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나), 카메라, 세계’라는 프로그램 제목 아래 4편의 한국 단편 다큐멘터리를 초대했다. 이와 더불어 허진호 감독의 단편 특별전과 전년도 수상작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총 3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 카메라, 세계’ 섹션에서는 단편 다큐멘터리 ’덩어리’, ‘아저씨’, ‘퍼펙트 마라톤’, ‘감정의 시대: 서비스 노동의 관계 미학’ 등 총 네 작품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감독들은 각자의 시점에서 바라본 세계의 이미지 혹은 그것의 징후로서 재구성한 이미지들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구현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쟝센 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관객들이 자신이 알고 있던 세계와 몰랐던 세계 사이의 공감과 의혹의 시각차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라며 “미지의 영역을 더듬어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올해 미쟝센 단편영화제 ‘감독 단편 특별전’은 허진호 감독으로 선정됐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허진호 감독이 초기에 완성시킨 단편 영화 ‘사랑이 죄인가?’, ‘고철을 위하여’, ‘따로 또 같이’, ‘나의 새 남자친구’, ‘나 여기 있어요’ 등을 상영하며 감독의 영화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허진호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봄날은 간다’, ‘외출’, ‘행복’, ‘호우시절’, ‘위험한 관계’, ‘덕혜옹주’ 등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사랑의 순간들을 특유의 서정성으로 풀어낸 멜로 드라마의 거장이다.
 
전년도 수상작 초청에는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각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내앞’, ‘여름밤’, 연애경험’, 그건 알아주셔야 됩니다’, ‘사슴꽃’, ‘몸 값’ 등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새들이 돌아오는 시간’, 시각 효과연출상을 수상한 ‘멈추지마’ 등 총 8편의 단편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새로운 상상력의 감수성을 드러내는 재기 발랄한 작품을 발굴하는데 목적을 둔 영화제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40분 이내의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1163개의 출품작이 접수되었으며,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이 중 70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제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오는 6월 말 개막한다.
 
신건 기자 helloge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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