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지금 글로벌 이머징 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선진시장에 비해 약 5.6배 할인돼 있습니다. 투자환경이 정상화되면 평균 가치로 복귀하는 조정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이머징 시장 진입에 유리한 시기입니다."
이상훈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Eastspring Investments Singapore) 글로벌 이머징 마켓 포커스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글로벌 이머징 시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이머징 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2월말 기준)은 선진시장에 비해 약 5.6배 할인된 수준"이라며 "과거실적 기준 평균 값인 3.56배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매우 가격이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식 스타일에 따라서는 가치주의 성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1998년 이후 18년 동안(2016년 말 기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머징마켓 지수 대비 가치주는 약 306%의 누적성과를 기록했고, 이어 모멘텀주(209%), 성장주(162%), 우량주(150%) 순이었다. 다만, 최근 5년동안에는 모멘텀주(112%)와 우량주(111%) 지수가 가치주(107%)를 앞섰다. 이상훈 매니저는 "가치주에 비해 우량주는 비싼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상훈 매니저는 "MSCI 이머징시장 지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배로 과거 평균이 1.8배임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여력이 13% 정도"라며 "특히,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가 설정·운용하는 글로벌 이머징 마켓 다이나믹(GEM Dynamic) 전략의 포트폴리오는 장기 상승 여력이 64%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코리아는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의 글로벌 이머징 마켓 포커스팀이 운용하는 펀드에 재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 글로벌이머징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가칭)'을 3분기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상훈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 글로벌 이머징 마켓포커스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4일 글로벌 이머징 시장에 대해 투자환경이 정상화되면 평균 가치로 빠르게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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