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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 1·2차장에 이상철·김기정 교수
문 대통령, 국회에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 요청
2017-05-24 15:40:00 2017-05-24 15:58:11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보실 1·2차장에 이상철 성신여대 안보학 교수와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두 사람의 인선소식을 발표했다. 
 
이 신임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임관한 후 경남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군 재직 시절 국방부 군비검증통제단 단장과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정책실 대북정책·남북 협상전략·군사신뢰구축 담당 등을 역임하며 남북교류 파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김 신임 국가안보실 2차장은 경남 통영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미국 코네티켓대학 정치학 석·박사를 거쳤다. 노무현 정부 시기 통일부 자체평가위원,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현재 공석중인 특별감찰관 임명의사를 밝히며 국회에 후보자 추천을 요청했다. 특별감찰관 자리는 지난해 전임 이석수 감찰관 사퇴 후 공석으로 남아있는 중이다.
 
특별감찰관은 법에 따라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과 ‘대통령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 등을 감찰하도록 되어있다. 임기는 3년이며 국회에서 3명의 특별감찰관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지명,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토록 되어 있다.
 
문 대통령의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 요청은 대통령과 친족, 핵심 참모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회피하지 않고 수용함으로써 청와대의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라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박 대변인은 “특별감찰관은 법률상 기구로 이를 적정하게 운영할 의무가 있다”며 “대통령 친인척 비위 감찰이라는 기능에 독자성이 있으므로 공석중인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진행하고 그 기능을 회복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정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외교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자리에 일어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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