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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에스파스 연내도입…미니밴 시장 파이키운다
카니발·시에나 등 판매 증가세…지난해 부진 씻어낼 지 기대 커져
2017-05-26 06:00:00 2017-05-26 06: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미니밴 에스파스가 연내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춤했던 국내 미니밴시장도 파이를 키울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미니밴 에스파스는 올해 안에 국내 고객들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에스파스는 국내 도입 시점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끌어온 모델이다. 당초 올해를 넘길 것으로 알려졌던 에스파스의 국내 출시 시점은 최근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이 에스파스의 연내 출시에 대해 언급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르노삼성 에스파스. 사진/르노삼성
국내 미니밴 시장은 전세계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성장세와 기존 강자인 세단 사이에서 지난해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미니밴 판매량은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미니밴시장 1등인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이 지난해 6만5927대 판매되면서 전년대비 2.4% 감소했고, 한국지엠의 올란도 역시 1만2881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대비 30% 넘게 줄어들었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투리스모도 전년대비 6.6% 감소한 531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기아차(000270) 카니발의 판매량도 전년대비 11% 줄어든 3245대였다.
 
이는 수입차도 마찬가지다. 토요타의 미니밴 시에나는 지난해 595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34% 줄어들었다. 혼다의 오딧세이도 지난해 360대 판매해 전년대비 8% 감소했다.
 
친환경차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분위기에서 국내에 출시된 미니밴 모델 대부분이 디젤과 가솔린 차량이라는 점도 미니밴의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기아차 카니발과 카렌스, 토요타 시에나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어 지난해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아차 카니발. 사진/기아차
 
카니발은 올해 4개월 동안 2만3219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2만1025대) 대비 10% 늘었다. 월별 판매량 역시 지난 1월 5000여대 수준에서 4개월 연속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니발만큼은 아니지만 카렌스도 올해 1월(159대)부터 넉 달 연속 판매량이 꾸준히 늘며 월 2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카렌스는 올해 들어 874대를 판매했다.
 
국내 미니밴 시장은 국산차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토요타 시에나의 틈새시장 공략도 빛을 보고 있다. 시에나는 올해 들어 407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났다. 지난 1월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된 시에나는 1월 한 달 동안에만 작년 같은 기간의 3배 수준인 183대가 판매됐다.
 
토요타 시에나. 사진/토요타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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