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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홀딩스 “글로벌 종학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
공모자금 통해 차입금 상환·IT 비즈니스 투자
2017-06-08 15:20:36 2017-06-08 15:20:3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식품체인을 통합·관리해 인류의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하는 글로벌 종합식품으로 성장하는 것이 제희 제일홀딩스의 비전입니다.”
 
민동기 제일홀딩스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 배경과 성장 전략,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제일홀딩스는 지난 2011년 투자와 사업 부문으로 분할하며 지주회사로 전환한 하림그룹 최상위 지주사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6개의 상장사를 포함해 총 74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해외법인은 31개에 달한다.
 
민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지난 팬오션 인수 당시 발생한 차입금을 상환하고,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IT 비즈니스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투명한 기업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일홀딩스는 ‘자연에서 식탁까지’라는 슬로건 하에 하림그룹의 식품 가치사슬을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사료와 축산을 기반으로 구축해온 단백질 식품 전문 기업 하림그룹은 NS홈쇼핑 등을 통해 유통 시스템을 확보했고, 해운업체인 팬오션을 계열사로 편입시켜 글로벌 곡물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또 제일홀딩스의 자회사들의 브랜드가 국내 축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사료 부문은 국내 시장 18.1%를,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각각 30.2%, 9.3%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급성장 중인 반려동물 시장에도 진출했다. ‘사람도 먹을 수 있는 무방부제 펫푸드(pet food)’라는 전략으로 충남 공주시 정안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시설의 공장을 완공, 지난 4월부터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민 대표는 “향후 육류 가공 부문 외에도 전 사업 부분에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 시장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첨단 ICT 및 로봇 물류, 빅데이터 등을 식품 산업에 적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제일홀딩스는 오는 12일과 13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9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 후 이달 안으로 상장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로 공모 희망가 밴드(2만700원~2만2700원) 상단 기준으로 약 460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038만1000주로 전체 물량의 28.8%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 규모이다.
 
민동기 제일홀딩스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신항섭 기자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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