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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원룸 살인범', "여친과 나 무시해서 범행"
피해자와는 중학교 동창…경찰, 구속영장 청구 신청
2017-06-23 16:53:02 2017-06-23 16:53:02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경찰이 흉기로 친구를 살해하고 도주한 ‘노원구 살인사건’ 범인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찰에 신청했다.
 
서울노원경찰서(총경 엄명용)는 23일 “살인사건 피의자인 A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오늘 구속영장 청구를 검찰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상태로, 범죄가 중대하고 범행이 명확하고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청구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A씨(39)는 전날 오전 12시10분쯤 노원구 공릉동의 한 원룸 건물에서 친구 B씨(39)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강원도 속초로 도주했다가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중학교 동창 사이로 사건 같이 술을 마시다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B씨가 계속 무시하고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하자 홧김에 B씨를 흉기로 찔렀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전후 행적에 대해 CCTV확인 등 보강 수사 중이다. 또 명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 실시하고 압수한 흉기 등을 국과수 감정 의뢰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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