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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안 7월 처리되나…정부·여당, 야당 설득에 '최선'
민주당 "최대한 빨리 처리 목표"…김동연 부총리도 국회 찾아 협조 당부
2017-06-25 16:47:54 2017-06-25 16:47:54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6월 국회에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정부·여당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7월 국회에서의 논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추경안이 통과돼 기대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야당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추경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야당의 협조를 구했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추경 논의조차 거부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추경을 통한 공무원 증원 등에 대해 반대하지만, 일자리 문제와 가뭄 등의 현안의 시급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대안 추경을 마련하는 등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주당은 7월 국회에는 무조건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경은 편성된 해에 모두 써야 하는 예산으로, 집행이 늦을수록 당초 예상보다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25일 “지금으로서는 6월 국회에서 추경 처리가 쉽지 않아 보이지만 야당을 설득하는데 계속 노력하겠다”며 “최대한 빨리 추경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지도부가 바뀌는 7월, 추경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당은 다음달 3일 새 대표를 선출하고 바른정당도 이달 26일 대선 이후 야당 가운데 가장 먼저 새 대표를 뽑는다. 2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을 만나는 만큼 추경 심사에 대한 협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민주당 내부에 있다.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왼쪽) 원내대표가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대화를 마친 뒤 돌아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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