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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슈퍼마켓"만들어야
2008-03-24 13:14:58 2011-06-15 18:56:52
 펀드시장 선진화를 위해서는 외국의 IFA(독립재무설계상담자)처럼 개인사업자의 투자자문과 펀드판매가 가능한 IFA면허 도입과 다양한 펀드를 한곳에서 비교 구입할 수 있도록 한 펀드슈퍼마켓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산운용협회는 지난 22일 제주도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사장단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통합법이 자산운용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전략보고서를 발표했다.
 
 세미나에서 연구진은 현행 은행중심의 펀드유통체계를 바로잡고 판매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해 IFA면허를 도입,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FA는 투자자문과 펀드를 판매하는 개인사업자로 펀드 선진국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특정 금융기관에 소속돼 있지 않은 IFA의 투자자문을 바탕으로 펀드슈퍼마켓에서 펀드를 구입하는 것이 일반화 돼 있다.
 
강경훈 동국대 교수는 미국의 경우 IFA를 통한 펀드 판매비중은 55%. 영국은 47%정도로 은행과 증권사를 앞선다”며 “IFA가 활성화 되면 은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게 돼 현재 은행이 장악하고 있는 펀드 유통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판매 보수 및 운용보수 등 수수료 체계를 개선하고 이에 대한 공시를 명확하게 공개해 투자자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대표는펀드 판매사에 연간 판매보수를 지급하는 시장은 외국에선 찾아볼 수 없는 예라며 “IFA 등을 통한 자문의 대가로 자문수수료를 받는 대신 판매보수는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자산운용협회는 지난해 7월 서울대 이인호 교수, 정순섭 교수, 성균관대 박영규 교수, 동국대학교 강경훈 교수,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박사 등 5인의 연구진에게 자본시장통합법 이후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환경 변화 대응전략을 주제로 연구를 의뢰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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