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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취한 우리문학 전’ 개최
국내 문학 번역서 200여 권 선봬
2017-07-13 08:00:00 2017-07-13 08: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국내 유명 문학 작품들의 번역 도서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계가 취한 우리문학 전’이 열린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오는 9월17일까지 서울 은평구에 있는 관내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42개 언어로 번역된 국내 주요 문학 200여권이 진열된다.
 
전시 1부에서는 ‘세계가 취한 봄의 향기’를 주제로 ‘춘향전’의 번역서들이 공개된다. 프랑스어,영어, 독일어, 일본어 등 총 7개 언어권에서 출간된 다양한 춘향전을 만날 수 있다.
 
2부는 ‘동북아시아 평화의 창 구멍’이란 주제로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정지용, 윤동주 등의 작품 번역본, 친필 원고 등을 전시한다. 3부는 ‘세계가 읽는 순간의 깨달음’이란 주제로 고은의 주요번역서 70여종을 선보인다.
 
마지막 4부에서는 2000년대 이후 세계 문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강, 배수아, 김영하, 김애란 등의 작품들과 인터뷰 영상 등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 자료를 지원한 한국문학번역원 관계자는 “2013년부터 해외에 소개된 한국 문학작품을 알리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며 “그 동안 도서전에서 선보인 부스 전시와 달리 이번 전시는 박물관이란 전문 공간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세계가 취한 우리문학 전'에 전시될 번역 도서들. 사진/은평역사한옥박물관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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