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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대출, P2P투자 희소식, 전자어음 투자 확대 길 열려
2017-07-28 14:16:20 2017-07-28 14:16:20
최근 P2P 업체의 대출 상품 가운데 부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P2P 업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짐에 따라 일부 P2P업체는 무리하게 대출을 실행하다 보니 위험성이 높은 상품도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P2P 업계 관계자는 "P2P업체가 플랫폼 사이트에 공지하고 있는 평균 연체율, 부실률 등은 데이터의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실제 연체율보다 낮게 표시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덧붙였다. 어떤 차주(대출자)가 원금 상환기일에 원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P2P 업체가 해당 차주(대출자)의 상환기일을 연장시켜주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 신용대출은 위험도가 높다. 하지만 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것은 그 위험도가 현저히 낮아진다. 정확히 말하면 일부 P2P 업체가 진행하는 '전자어음 할인 상품'은 최근들어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전자어음의 할인에는 몇 가지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첫째, 어음 발행사의 신용을 제일로 꼽는다. 둘째, 차주(대출자, 하청사)의 신용을 본다.
 
어음 발행사의 신용을 제일로 꼽는 이유는 어음발행사가 망하지 않는 이상 어음은 부도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어음의 부도율은 채 0.02%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만개 업체가 어음을 발행한다면, 그 가운데 2개 업체만 부도가 난다는 의미이다. 어음을 발행하는 업체는 어느 정도 신용도가 검증 됐다는 의미이다.
 
게다가 국내 1호 P2P 전자어음할인 플랫폼인 '단비펀드'는 최근 '전자어음 리스크관리 시스템'(이하 EB-RMS)을 도입하였다. EB-RMS는 전자어음 발행사의 할인가능여부, 금리 등을 1차로 검색(필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단비펀드 정태복 상무는 "EB-RMS 구축을 위해 단비펀드는 명동 어음할인 시장의 금리를 일일이 조사하였고, 때로는 어음발행사를 방문하기도 하였다"며 "차주(대출자)와 투자자 모두의 이익 보호를 위해 P2P 플랫폼은 작은 것 하나라도 놓쳐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민병두 의원(더불어 민주당) 등 11인에 의해 P2P대출 관련 법안인 '온라인대출중개업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 되었다. 이 법률안이 통과되어 시행 되기 까지는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리겠지만, 시행될 경우 P2P 대출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P2P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법안이 통과될지도 모르겠고, 통과 되더라도 유예기간 등을 감안하면, 1년여기간이 남은 것 아닌가 싶다"며 "1년간 꾸준하게 리스크 관리를 잘하며 차주(대출자)와 투자자의 이익 보호를 위해 노력한 업체만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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