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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마시스, 오는 9월 코스닥 입성
체외진단업체…하이제2호스팩과 합병 상장
2017-07-31 15:04:47 2017-07-31 15:04:47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휴마시스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하이제2호스팩(205470)은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합병 절차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휴마시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지난해 11월 전문평가기관의 기술성 평가 과정을 거쳐 이달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2000년 6월 설립된 휴마시스는 검사시약 및 면역정량분석장비 등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 판매 및 생산 전문 업체다. 체외진단 분야 중에서도 POCT(Point of Care Testing, 현장검사) 면역 분석시약, POCT 면역정량분석기기, 신소재 및 신규 마커 개발 등에 연구역량을 집중했다.
 
회사의 핵심기술은 '검사장비의 원천기술, 검사시약의 원천특허기술, 핵심원료의 원천특허기술’ 등이다. 주력 제품은 POCT 자동면역분석장비(HUBI-QUEN)다. 산부인과 질환, 심혈관 질환, 감염성 질환, 암 질환 등 2017년 현재 40여 개 이상의 마커가 판매되고 있다. 또 면역정량분석기기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한 소비자 적응성 증대를 위해 신규 안드로이드 기반 진단 플랫폼인 HUVE의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라는 특성에 따라 각 국가별 제품의 인허가를 획득해야 된다. 휴마시스는 전 세계 판매인증을 4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13개의 특허출원으로 7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심혈관 질환 진단시약의 경우 안정적인 품질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국내외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검사마커(7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산부인과 검사 분야도 휴마시스만의 독보적인 기술과 임상적 노하우는 물론 국내 최대의 임신진단 테스트기 생산 이력 및 다양한 여성호르몬 진단 제품의 자체 개발 능력이 집약된 분야로 향후 회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이사는 "기술과 품질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세계 체외진단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바이오와 모바일 헬스 분야를 포함한 IT의 혁신적 융합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고 말했다.
 
휴마시스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업체다. 연간 80억~90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있다. 수출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스팩 합병을 통해 유입될 약 110억원의 자금은 해외시장 확대, 기술 및 제품개발, 생산라인 증설 등에 사용된다.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 대 4.24이며, 오는 8월25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9월26일 합병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633만1609주로, 시가총액은 합병가액 2000원 기준 약 526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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