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전래동화 100년史 '한 눈'에
국립한글박물관 특별전 개막
2017-08-09 18:00:00 2017-08-09 18: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 전래동화의 100여년 자취를 돌아보는 기획특별전을 마련했다. 동화집, 잡지, 그림책 등 통해 전래 동화가 품어온 삶의 지혜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9일 국립한글박물관에 따르면 전날 개막한 전시의 명칭은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한글 전래동화 100년’이다. 내년 2월18일까지 관내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1부 주제는 ‘한글 전래 동화의 발자취’로 개화기부터 1990년대까지 전래 동화의 발전상을 보여준다. 최초의 한글 전래 동화집인 심의린의 ‘조선동화대집’ 초판본부터 조선총독부가 간행한 ‘조선동화집’ 등 미공개로 관리되던 희귀본 도서들이 진열됐다.
 
2부 ‘한글 전래 동화의 글쓰기’는 김복진의 구연동화 ‘혹 뗀 이야기’, 윤석중의 동요 ‘흥부와 제비’등에 담긴 이야기나 노랫말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래 동화들을 비교하고 3부 ‘한글 전래 동화, 더불어 사는 삶 이야기’에서는 동화전집, 문장 그래픽, 영상 등을 넘나들며 효, 우애, 보은 등 삶의 보편적 주제들을 살핀다.
 
박물관 측은 “100여년의 전래동화 발자취를 망라하는 전시는 이번이 국내 최초”라며 ”207점의 진열품을 통해 전래 동화가 우리에게 어떤 가치와 의미를 지니는지 살펴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해방 이후부터 1960년대 동화집 구간에 진열된 '깔깔동화집 미련이나라(왼쪽)'과 꼬부랑 할머니. 사진제공=국립한글박물관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