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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8 호평 속에서도 '일침' 눈길
외신 대다수 '성공적 부활' 호평…'지문인식센서' 위치 놓고 혹평도
2017-08-24 16:48:14 2017-08-24 16:51:38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8'에 대한 주요 외신들의 반응이 흥미롭다. 대다수가 '성공적인 부활'로 긍정적 평가를 쏟아낸 가운데, 허를 찌르는 '일침'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언팩. 사진/삼성전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갤럭시노트8을 이길 만한 제품이 없다"고 극찬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을 해결했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갤럭시노트8은 9월에 새로운 아이폰을 발표하는 애플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BBC는 "강렬한 고집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삼성은 다시 하이엔드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한 듀얼 카메라에 대한 기대도 이어졌다. WSJ는 "갤럭시노트8은 듀얼렌즈 카메라를 장착한 삼성의 첫 스마트폰"이라며 "듀얼렌즈 카메라는 다른 삼성 휴대전화 소유자가 질투를 느끼게 하는 기능"이라고 말했다.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에 대한 칭찬도 나왔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S펜이 얇아지고 감도가 좋아졌다"며 번역기능에 대해서도 "편의성을 갖춘 멋진 기능"이라고 평가했다.
 
예리한 지적도 있었다. 특히 지문인식센서 위치에 대해 뼈 아픈 일침이 가해졌다. WSJ는 "갤럭시노트8 역시 갤럭시S8처럼 후면 카메라 옆에 지문인식 장치가 탑재됐다"며 "불행하게도 삼성은 여전히 지문인식 장치를 어디에 둘 지 모르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지문인식 기능은 여전히 카메라 렌즈 옆에 서투르게 배치돼 있다"고 꼬집었다.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 시리즈 및 전작인 갤럭시노트7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감도 엿보였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설명할 때, 전작인 갤럭시노트7이 아닌 2년 된 갤럭시노트5와 비교하는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며 "갤럭시노트8 S펜의 압력 강도와 방수기능이 전작보다 향상됐다고 하지만, 이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7 S펜과 기본적으로 동일하다"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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