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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 티저 영상, 갤노트8에 '칼끝'
'펜' 부러뜨리고 '노트' 찢어…갤노트8과 내달 같은 날 출시
2017-08-27 16:51:21 2017-08-28 08:32:58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오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베일을 벗는 LG 'V30'의 티저 광고가 화제다. 영상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을 겨냥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V30은 국내에서 다음달 15일 출시 예정으로, 같은 날 출시되는 갤럭시노트8과의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LG 'V30' 티저 광고 캡쳐. 사진/LG전자 홈페이지
 
LG전자는 갤럭시노트8이 공개되기 전인 지난 22일 V30의 티저 광고 2편을 전격 공개했다. 각각 15초 분량의 광고 영상은 경쟁작인 갤럭시노트8을 겨냥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편에서는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을 의미하는 듯한 파란색 연필을 부러뜨리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은 '조금만 기다려. 뭐가 다른지 똑 부러지게 보여줄게'라는 문구와 함께 연필을 부러뜨려 V자를 그렸다. 2편에서는 갤럭시노트를 형상화한 듯이 보이는 파란색 노트에 '너와 헤어져야 할 이유가 생겼어'라고 쓴 뒤 속지를 찢고 노트를 휙 던지는 장면을 담았다.
 
티저 광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놀라우면서도 흥미롭다는 반응이 많다. 네티즌 A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을 겨냥한 것 같은데 놀랍다"면서도 "멋있고 의미 있어 보여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네티즌 B도 "LG전자 역대 광고 중 최고인 것 같다"며 "광고에서 엿보이는 자신감이나 도발적인 메시지 등이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고 평가했다.
 
LG전자가 이처럼 공격적인 영상으로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올 가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갤럭시노트8과 같은 날 출시 예정이어서 정면승부도 예고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 전개해 자연스럽게 LG V30의 강점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V30은 18:9 화면비의 2880×1440 OLED 디스플레이가 전면부를 꽉 채운 6인치 '올레드 풀비전'을 적용했다. 특히 고성능 카메라 기능과 풍부해진 음질을 앞세웠다. V30은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개값과 글라스 소재 렌즈를 적용해 더 밝고 선명해진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여기에 전작보다 성능을 높인 ESS 신형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 깨끗한 음원을 재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V30은 최고의 성능과 사용성을 겸비한 차세대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면서 "전문가 수준의 영상과 이미지를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촬영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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