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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SEC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기업 도약”
2차전지 부품·제작 설비업체…9월28일 코스닥 입성 예정
2017-09-10 08:00:00 2017-09-10 10:29:4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전기차와 2차전지에 대한 오랜기간 준비로 기술력에 자신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들어오는 자금으로 설비투자 확충하고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
 
황만용 신흥SEC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년전부터 전기차에 대한 준비를 해와 이제 기사화 되는 일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신흥SEC는 1979년 설립돼 2009년에 법인으로 전환된 2차전지 부품 및 설비제작 기업이다. 초정밀 금형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자동차, 전동공구 및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 배터리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4년 이후에는 매년 해외법인을 설립해 현재 중국, 말레이시아, 헝가리 등 3개국에 4개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용 자동화 생산설비를 자체 기술력으로 제작, 생산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흥SEC의 주요 제품으로는 2차전지 폭발방지 기능을 하는 캡 어셈블리(Cap Assembly) 및 전류차단장치(CID; Current Interrupt Device), 전해액 등을 담는 케이스 역할을 하는 캔(Can), 폴리머 배터리용 Strip Terminal과 팩·모듈 등이 있다.
 
신흥SEC는 적극적인 R&D를 통해 리튬이온전지 핵심부품인 안전변의 100% 국산화에 성공했다. 전기자동차 등에 탑재되는 제품은 엄격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품질요건을 맞출 수 있는 정밀 금형설계 및 가공기술을 통해 전기자동차제조사의 까다로운 품질관리 기준 통과 후 인증을 획득했다. 높은 품질수준의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진입장벽이 높은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한국의 유명 배터리제조사와 오랜 협력관계를 통해 2000년에 2차전지 시장에 진출했다. 2007년에 전기자동차용 제품개발에 성공한 후 신제품의 선행개발과 공격적인 시설투자를 통해 급성장하는 전기자동차 시장을 공략했다. 개발에 성공한 제품들은 배터리제조사의 배터리에 탑재되어 유수의 자동차회사 및 IT회사 등에 공급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 중이다. 지난 2010년 매출액 298억원을 기록했으나, 2차전지 시장 확대로 작년 매출액 1001억원으로 성장했다. 중국의 신에너지차(NEV) 의무생산 할당제도 도입과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전환 발표 등 현 추세를 감안할 때 2차전시 시장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편, 신흥SEC는 11~12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8~19일 청약을 거쳐 9월28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1000~1만4000원이다.
 
황만용 신흥SEC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신항섭 기자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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