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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습지생태공원·중랑천 AI 검출로 출입 통제
야생조류 분변 AI(H5형) 검출, 고병원성 검사 진행
2017-10-15 15:35:13 2017-10-15 15:35:13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강서습지생태공원과 중랑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H5형)이 검출, 고병원성일 경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인근 산책로의 시민 출입을 차단하고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0일 채취해 H5형 AI 항원 검출이 확인된 분변은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N형·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 중이며 최종 검사결과는 늦어도 17일에 나올 예정이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강화된 지침에 따라 야생조류분변에서 H5 항원 검출 당시 분변시료를 채취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이내에 방역지역(야생조수류 예찰지역)을 설정하고 긴급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에는 금천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가 포함되며,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 깔집, 알 등의 이동이 제한된다.
 
이동통제 가금류는 59곳, 1077마리로 닭 830마리, 오리 1마리, 기타 62마리, 동물원 조류 184마리가 해당된다.
 
예찰지역 가금류의 이동제한은 고병원성 조사결과에서 저병원성으로 확인되면 바로 해제한다. 고병원성일 경우에는 시료채취일 기준 21일이 지난 시점에서 임상검사, 혈청·분변 검사 등을 실시한 후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 제한을 해제한다.
 
앞서 시는 지난 지난해 12월 서울대공원과 올 2월 한강 야생조류 폐사체 등에서 각각 고병원성 AI(H5N6·H5N8)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서울의 경우 일반적인 농장이 아닌 도심지 안에서 자가소비나 관상 목적으로 기르는 소규모 사육가구인 만큼 사람 및 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
 
시는 앞으로 철새가 본격적으로 남하하는 시기가 되면 야생조류 분변이나 폐사체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강서습지생태공원 등 철새도래지 및 한강 주변에 대한 소독 및 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서울 성동구 한강변의 뿔논병아리 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일대에 출입금지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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