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A350 투입으로 아태노선 공략 무게
경쟁 기종 대비 연비·친환경서 우위…조인트벤서 설립 통한 네트워크 강화도
입력 : 2017-10-18 15:54:41 수정 : 2017-10-18 15:54:41
[미국 애틀랜타=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전 세계 최대 항공사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델타항공이 신형 기재 도입을 통한 아시아태평양 노선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최신예 항공기로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는 방침이다.
 
델타항공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공항 인근에 위치한 델타비행박물관에서 A350-900기종 신규 도입 관련 설명회를 열고, 오는 30일 일본(나리타~디트로이트) 노선을 시작으로 A350 기종을 본격 투입한다고 밝혔다.
 
한국 노선의 경우 다음달 16일 인천~디트로이트 노선을 통해 첫 선을 보이며, 내년 3월에는 델타항공 본사가 위치한 애틀랜타와 인천을 잇는 노선에도 투입된다. 전 세계 54개국 311개의 델타항공 노선 가운데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신형 기재가 도입되는 셈이다.
 
길 웨스트 델타항공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7일(현지시간) 애틀랜타 델타 뮤지엄에서 A350-900기종 신규 도입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본사인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교민과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많아 수요가 높은 한국 시장은 델타항공의 아태지역 노선 중 중국과 일본에 세 번째로 수송량 규모가 큰 국가다.
 
이처럼 델타항공이 아태지역 노선에 무게를 싣는 이유는 해당 지역 수요는 물론, 남미 등으로 연결되는 환승 수요까지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전략적 이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델타의 아태노선 주요국으로 꼽히는 중국과 일본, 한국 가운데 일본과 한국은 아태지역 대표 허브 공항으로 꼽히는 나리타공항과 인천공항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델타항공은 중국과 한국에 각각 3개, 일본에 2개의 미국 직항 노선을 운항 중이다.
 
델타항공이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손잡고 지난 6월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이유 역시 단순히 한국 시장 뿐 만 아니라 아시아 노선 전체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양사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미주 내 20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40여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기존 동종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성은 물론, 친환경성과 첨단 편의사항 등으로 전 세계 항공시장에서 차세대 항공기로 주목받고 있는 A350 도입을 통해 효율과 고객 편익 극대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델타항공은 A350-900의 아태지역 투입을 통한 효율성은 물론, 조인트벤처 설립 등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네트워크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델타항공 A350-900. 사진/정기종 기자
 
길 웨스트 델타항공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효율과 고객 편익 극대화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차세대 항공기로 꼽히는 A350-900을 선택하게 됐다"며 "신형 A350이 그동안 델타를 대표해온 B747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350-900은 에어버스사가 지난 2014년 출시한 300여석 규모의 중대형기로 신형 롤스로이스 트렌트 XWB엔진과 유선형 날개 등의 요소를 통해 경쟁 항공기인 보잉 B777 대비 25% 우수한 연료 효율을 갖추고 있다.
 
또 소음과 탄소배출이 적어 대표적인 친환경 기재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중장거리 노선 차세대 항공기로 낙점해 지난 5월 인천~마날라 노선에 운항을 시작하면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미국 애틀랜타=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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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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