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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최근 3년간 17.59%↑
전달 평균 매매가 전용 3.3㎡당 1096만원
2017-10-26 14:48:53 2017-10-26 14:48:53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최근 3년 사이 3.3㎡당 평균 17.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전용 3.3㎡당 1096만원이다. 이는 3년 전 932만원에 비해 무려 17.59% 오른 것이다. 1년 단위로 계산하면 최소 5% 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25%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상승률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시가 전용 3.3㎡당 422만원(1654만원→20176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제주도 345만원(688만원→1035만원), 세종시 262만원(722만원→991만원), 부산시 223만원(757만원→980만원), 대구시 148만원(743만원→891만원) 순이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전역, 과천시, 세종시 등의 지역 거래량이 급감하는 추세다. 이들 지역에서는 분양권을 입주시까지 거래할 수 없고 대출시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이익이 발생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의 경우 정부의 규제 정책이 적용된 8~9월 거래량은 5671건을 기록해 지난 7월(1만2714건)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과천시 아파트 거래 건수도 지난 2개월간 56건에 머물렀다. 이는 7월(147건)의 38.09% 수준이다. 세종시 아파트 거래 건수도 8월 246건, 9월 106건으로 정책 시행 이전인 7월(555건) 대비 각각 44.32%, 19.0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전문가는 "정부가 6·19 및 8·2 등 강력한 부동산 정책들을 내세워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지역에 대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규제가 강화되거나 예상되는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오르지 않은 전국 평균보다 저렴한 지역의 신규 분양단지가 향후 미래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아파트 전용 3.3㎡당 평균 매매값이 800만원 이하인 저렴한 지역의 주요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삼호는 전라북도 군산시 조촌동 41-20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를 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총 423세대로 구성된다.
 
GS건설도 다음 달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663-1 번지 일대에 '속초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으로 전용 59~141㎡, 총 874가구를 공급한다. 같은 달 KCC건설은 울산시 동구 전하동 300번지에 '울산 전하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2개 동, 총 21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은 77㎡ A, B타입 단일 평형으로 조성된다.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 투시도. 사진/삼호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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