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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매출 62조·영업익 14.5조…분기 사상 최대(상보)
2017-10-31 09:09:00 2017-10-31 09:23:46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삼성전자는 31일 매출액 62조500억원, 영업이익 14조5300억원의 3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매출은 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과 플렉서블 OLED 패널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77% 늘었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사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스마트폰 판매도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조3000억원(179.48%) 급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4700억원 늘었다.
 
반도체 사업은 매출 19조9100억원과 영업이익 9조9600억원을 달성했다. 반도체 시장은 계절적 성수기와 메모리 고용량화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전반적인 업계의 공급 제약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됐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8조2800억원, 영업이익 9700억원을 기록했다. OLED 부문에서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로 플렉서블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신규 OLED 라인 증설에 따른 비용 증가와 리지드(Rigid) OLED와 LCD 패널간의 가격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IM(통신모바일) 부문은 매출 27조6900억원, 영업이익 3조29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8 출시와 갤럭시J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중저가 제품의 비중이 높아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매출 11조1300억원, 영업이익 4400억원을 기록했다. TV는 패널 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더불어 QLED TV 본격 판매 확대로 60형 이상의 초대형 시장에서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이어갔다. 생활가전은 전년 동기 대비 에어컨,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북미 B2B 시장 투자비용 발생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제가 지속되고, 세트사업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에도 메모리 호조 지속과 OLED 패널 실적 성장 등 부품사업 강세 영향으로 전사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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