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최근 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일명 '원스톱 학세권' 단지가 분양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단지는 학교와 교육 관련 시설이 풍부해 각종 유해시설이 적고 매매와 전세 수요도 꾸준해 부동산 시장의 주도층인 30~40대 학부모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학교와 인접한 분양 단지들이 청약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영초·중·고교가 단지와 바로 마주하고 있어 교육특화 단지로 주목받은 '신길 센트럴자이'는 지난 7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57대 1로 1순위를 마감하며 올 들어 서울 지역 민간분양 최고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0월 포스코건설이 선보인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도 평균 46.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전 평형이 마감됐다. 이 단지는 바로 옆에 초·중·고교가 있으며 어린이집·어린이놀이터·도서관·독서실·키즈룸 등 교육 커뮤니티들도 조성돼 교육특화 단지로 관심을 모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교육여건이 우수한 아파트는 지역 내에서 시세를 주도하는 이른바 랜드마크 단지가 많다"며 "특히 최근 단지 바로 앞에 학교가 위치한 아파트는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다양한 교육 관련시설도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부동산 구매 결정권을 가진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주요 단지들을 살펴보면, 경기 이천시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지난 27일 견본주택을 열고 '이천 코아루 휴티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경기 이천시 안흥동 267-5번지와 313-1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42층, 4개동, 전용면적 84㎡ 총 43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이천중학교, 이천제일고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또 안흥초, 이천제일중, 설봉중, 이현고, 증포중 등 초·중·고교도 밀집해 있다.
진주혁신도시에서는 '진주혁신도시 중흥 S-클래스 더 퍼스트'가 내달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경남 진주시 진주혁신도시 A6블록에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동, 전용 99~113㎡ 총 726가구 규모다. 문산중학교, 진양고등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있고, 혁신초등학교도 2019년 3월 개교할 예정에 있어 향후 교육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울산에서는 KCC건설이 '울산 전하 KCC스위첸'을 11월 공급할 게획이다. 단지는 울산시 동구 전하동 300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3층, 2개 동, 전용 77㎡ 총 2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도보 5분 거리에는 전하초등학교가 있고 차량 20분 거리 내 미포초, 일산중, 방어진고 등 총 10여개의 학교가 들어서 있다.
일산에서는 GS건설이 '일산자이 2차'를 내달 분양 할 예정이다. 경기 고양시 식사2지구 A1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32층, 6개동, 전용 59~84㎡ 총 802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원중초와 일산양일중, 저현고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고등학교 2곳은 우수한 학군으로 꼽히는 국제고와 자율형 공립고로 구성돼 있다.
'이천 코아루 휴티스' 투시도. 사진/한국토지신탁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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