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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도 스마트폰 '세계 1위'
3분기 연속 왕좌 수성…애플대 화웨이, 2위 다툼 치열
2017-11-05 12:45:08 2017-11-05 12:45:08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켰다. 3개 분기 연속 1위 자리 수성에 성공하면서 장기 독주를 예고했다. 악몽과도 같았던 갤럭시노트7 사태를 말끔히 씻어냈고, 시장의 신뢰도 회복했다. 주가도 연일 사상 최고치다.
 
한 소비자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834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점유율 21.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출하량은 10.8%, 점유율은 1.1%포인트 각각 올랐다. 노트7 단종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애플에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올 1분기 다시 1위에 오른 뒤 3개 분기 연속 왕좌를 지키고 있다.
 
SA는 "삼성이 지난해 3분기 7530만대를 출하한 것과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11%나 양이 늘었다"며 "인도, 라틴아메리카 등에서 갤럭시 A, J시리즈 등 중저가폰과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의 수요가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위 다툼은 치열하다. 애플은 3분기 4670만대를 출하하며 1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은 2.6% 늘었지만, 점유율은 0.2%포인트 떨어졌다. 3위는 3910만대를 출하하며 9.9% 점유율을 올린 화웨이가 기록했다. 양사 간 점유율 격차는 2%포인트에 불과하다. 4위는 오포(8.0%), 5위는 샤오미(7%)가 이름을 올리며 중화권의 위력을 보였다. 
 
SA는 "애플 아이폰X(텐)의 늦은 출시에도 불구하고 아이폰8 수요가 독일, 중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면서도 "화웨이가 애플을 계속해서 추격하고 있어 내년에는 2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3억9310만대(출하량)로 집계됐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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