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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현대차-SKT 공동 'AI 얼라이언스 펀드' 설립
총 4500만달러 조성…글로벌 유망 스타트업 발굴
2017-11-16 12:19:39 2017-11-16 12:19:39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한화자산운용은 현대자동차, SK텔레콤과 공동으로 'AI 얼라이언스 펀드(AI Alliance Fund)'를 설립해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엘리먼트 AI CEO 장 프랑스와 가녜(Jean-François Gagné)가 참석한 가운데, 'AI 얼라이언스 펀드' 설립을 위한 협약식이 열렸다.
 
16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AI 얼라이언스 펀드’ 설립 협약식 모습. 사진 왼쪽부터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엘리먼트 AI CEO 장 프랑스와 가녜(Jean-François Gagné). 사진/한화자산운용
 
장 프랑스와 가녜(Jean-François Gagné) 엘리먼트 AI CEO는 "한화자산운용, 현대차, SK텔레콤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산업의 토양을 다지는 노력에 동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서로에게 도움되는 협력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내년 1분기에 출범 예정인 'AI 얼라이언스 펀드'는 3사가 각각 1500만달러를 출자해 총 45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캐나다의 AI 솔루션 기업 엘리먼트 AI(Element AI)도 투자 자문 역할로 참여한다. 3사는 엘리먼트 AI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해 기술 역량, 시장 가치, 성장 가능성 등 정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투자 대상은 AI, 스마트 모빌리티를 비롯한 핀테크 관련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지의 유망 스타트업이다.
 
'AI 얼라이언스 펀드'는 미래 가치를 지닌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함으로써 융·복합 기술 혁명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성됐다. 투자 수익뿐 아니라 미래 전략 관점에서 혁신 기술 정보 탐색, 글로벌 기술 트렌드 분석, 협업 네트워크 개척 및 노하우 습득 등을 토대로 차세대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세 그룹의 주요 관계사와 글로벌 스타트업이 손잡고,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모색한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모은다. 3사가 보유한 모빌리티·ICT·금융네트워크 시너지 창출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92조원의 순자산을 운용하며 다져온 전문성을 기반으로 산업기술과 AI 기술 융합에서 잠재력 있는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여기에 공동투자자인 현대차와 SK텔레콤의 기술 전문성과 기술자문사(Element AI)가 보유한 강력한 AI 전문지식을 결합하여 글로벌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면 운용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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