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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장관,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공식 사과'
2017-11-22 20:14:55 2017-11-22 20:14:55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발견된 유골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공식 사과를 했다.
 
김 장관은 22일 오후 사과문을 발표하고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분들과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현장에서 사람뼈로 추정되는 뼈 1점을 발견하고도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밝히지 않고 21일에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감식을 요청했다. 현재 해수부는 하루에 2번 수색작업 결과를 보고 하고 있지만 이 부분이 누락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장과은 "해당 책임자를 보직 해임한 뒤 본부 대기 조치 했다"며 "감사관실을 통해 관련 조치가 지연된 부분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조사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전체 수습과정을 돌아보도록 하고 혹시 미진한 부분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도록 지시했다"며 "본 사안과 관련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수습자는 지난 단원고 남현철, 박영인 학생,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아들 권혁규 군 등 5명이다. 이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한채 지난 18일 합동추모식을 치르기도 했다.
 
때문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정부가 이를 일부러 은폐하지 않았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부부 고 권재근(미수습) 씨, 고 한윤지 씨, 아들 고 권혁규(미수습) 군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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